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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케데헌의 나라'…STO 써밋 찾은 외국인들 "Awesome" 연발

[STO써밋 2025] 이모저모
혼란스러운 STO 시장…“제도화 희망 보여준 자리”
민·관·정 한데 모여 STO 법제화 관련 다양 논의
글로벌 참가자들 “韓 금융의 미래 알게된 시간”

등록 2025-09-28 오후 11:20:27

수정 2025-09-29 오전 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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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서 기자] 강 위를 가르며 출항한 유람선이 서서히 여의도를 벗어나자, 갑판에 모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멋지다(Awesome)”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펼쳐진 서울 도심의 야경은 종일 이어진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는 자리에 특별한 무드를 더했다.

이데일리가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5’의 마지막 순서, 한강유람선 네트워킹 파티의 풍경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강 건너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야경이 완성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 경험한 서울의 야경에 감탄사가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와인잔을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명함을 교환했고, 곳곳에서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대화가 이어졌다. 회의장에서 발표와 토론을 나누던 분위기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웃음과 가벼운 농담이 오가며 새로운 파트너십의 가능성이 모색됐다.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 2025(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 2025)을 찾은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회, 당국, 국내외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국내 토큰증권 관련 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거란 기대감 속에 시장 방향성을 논의하며 한국 STO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행사 시작 전 열린 VIP 티타임에는 이경일 아이티센 부회장,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홍재근 카사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이상훈 에이판다파트너스 대표, 김규태 갤럭시아머니트리 상무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 시드니 파월 메이플 파이낸스 대표, 매트닷파이 백트파이낸스 비즈니스 디벨로퍼, 사브리나 타치진 헤데라파운데이션 부사장, 카일 손린·라이언커클리 글로벌 세틀먼트 공동 설립자 등 해외 인사들이 의견을 나눴다.

행사 첫날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발표자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STO 입법화의 진척도와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금융혁신의 다음 무대는 ‘디지털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조각투자 STO를 넘어 주식·채권 등 정형 증권이 토큰화되고, 궁극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방식으로 거래되리라고 내다봤다.

STO SUMMIT 2025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콘퍼런스를 찾은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STO 업계의 현실적 과제를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한 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조현호 빌리어네어즈 대표는 “정부와 스타트업, 금융사가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유익했다”며 “특히 글로벌 STO 동향을 다룬 세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법제화가 가시화된 중요한 시점에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시장이 제도화 단계를 넘어 본격 확산기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해외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관심도 잇따랐다. 매트닷파이 백트파이낸스 비즈니스 디벨로퍼 “규제당국과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모두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의 STO 산업이 어떻게 규제되고 있는지는 전 세계의 관심사인데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금융 산업을 이끄는 이들과 함께 미래를 논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김종국 링스캡인베스트먼트 한국지사 대표 역시 “한국은 정부와 민간 협력이 촘촘히 맞물리는 점에서 유럽과 다르다”며 “해외 안정적 자산을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외국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부실채권 기반 토큰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 조사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조만간 법제화가 이뤄진다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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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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