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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박천석 ING운용 상무 "장기채 수요 꾸준"①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매칭 부족.."금리하락 리스크 취약"
신흥국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외국인 채권투자 감소

등록 2011-02-15 오전 10:51:15

수정 2011-03-13 오전 1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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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전문성 확보와 장기 안정적 성과.` 지난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생명이 추구하는 자산운용철학이다. 이러한 철학 아래 ING생명은 영업과 자산운용부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자산운용부문은 ING자산운용에 위탁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박천석 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사진)가 우뚝 서있다. 박 상무는 지난 20여년간 국내외를 두루 경험한 일명 `보험업계 채권통`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선진국들의 유동성의 확대에 대해 박 상무는 신흥국들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의 물가상승압력 증가는 외국인들의 관점에서 금리 상승요인으로 인식돼 환율절상 기대감을 반감시켜 자본유입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박 상무는 "한국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모가 작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채권수급 측면에서 악재임에 틀림없다"며 "하지만 한국 물가연동국채에 반영된 장기 기대물가(BEP)가 3%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물가 상승위험은 현재 상당부분 금리레벨에 적용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 기대는 장기금리를 오버슈팅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채권시장에 수익률 곡선 모양을 평탄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대부분 보험사들의 ALM(자산부채관리)측면에서 이머징 듀레이션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자산 만기가 부채 만기보다 짧아 금리 상승 리스크보다 금리 하락 리스크에 취약해 금리 하락 과정에서 리스크가 함께 커져 장기채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는 "실제로 작년 우리나라 금리환경이 대만과 같이 구조적 저금리 환경에 돌입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존재했다"며 "따라서 장기 국고채 뿐만 아니라 K-스트립, 조금이라도 높은 공사의 장기 복리채 등에 투자가 많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시중금리 상승 과정에서 장기채권 매입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지만 금리 움직임과 변동성에 무관하게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박천석 ING자산운용 상무의 인터뷰 전문이다.

- 현재 자산운용본부는 어떻게 구성됐고 역사는 어떻게 되나.

▲채권운용본부, 주식운용본부, MAI(Multi Asset Investment)본부로 구성돼있다. 채권운용본부에는 액티브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1팀, 보험자산과 MMF, 혼합형 등을 운용하는 채권2팀, ING생명 자산을 운용하는 PAS(Proprietary Asset Service) 등이 있다.

- ING생명 내 자산운용본부가 있지 않고 분리돼 운용되고 있는데 이유는.

▲세계 유수의 해외보험사가 그렇듯이 우리나라도 IMF이후 자산운용을 분리하는 것이 대세다. 그 이유는 보험사는 회사 조직 구조 자체가 자산운용보다 투자기획, 위험관리와 영업관리에 보다 많은 회사자원이 배분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자산운용에 회사 자원이 집중돼 있어 시장과 더욱 밀착한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자산운용사는 시스템과 인력에 있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 내 자산운용부서보다 운용 경쟁력이 있다.

- ING생명의 채권운용 자금 규모는 얼마나 되나.

▲ING생명의 일반계정 운용자산 규모는 약 12조원 정도다. 우리 회사는 이중 8조4000억원 채권운용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 전체 유가증권 중 해외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해외 유가 증권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현재 ING생명의 전체유가증권 중 약 2%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 작년 말 지표채권(3년물)의 이상급등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생각은.

▲지표채권의 이상급등 현상은 이전에 발생한 3년 신규발행물의 스퀴즈에 따른 과도한 금리하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경부에서 조기 재정집행을 위한 상반기 국채발행을 집중하며 하반기 발행물량이 감소했다. 특정 발행 종목에 대한 특정 매수 세력의 집중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재경부가 국채 균등발행 의지를 보이도 있는 점도 이러한 부작용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볼 수 있다.

신민준 기자

ad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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