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1일 “국민연금 ESG가 대한민국 ESG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ESG 요소를 재무 분석 과정에 융합하는 ESG 통합전략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 국민연금공단이 주최하는 2021 ESG 플러스포럼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김용진 이사장이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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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돼야”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ESG 플러스 포럼’에서 “책임투자 적용대산 자산군을 2022년까지 50% 이상 늘려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포럼은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 도서 발간 기념으로 주최했다.
국민연금은 책에서 “해외주식·채권 ESG 통합전략 가이드라인을 2021년 11월 마련해, 해외주식 및 채권 ESG 리서치 기관을 선정해 2021년 12월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ESG를) 장기적으로 기금 전체 자산군에 적용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며 “ESG 통합전략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적용하고 해외 기업과의 대화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책임투자 보고서 제출 대상을 위탁운용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책임투자 요소를 강화할 목적으로 운용사 선정과 관리에도 가점 부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기관이 기업분석이나 운용보고서를 작성할 때 비재무적 요인도 포함해 책임투자 활성화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ESG는 쓰기 싫은 비용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투자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국민연금 ESG’가 대한민국 ESG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계와 금융계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국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들어 국민연금 ESG의 체계와 방법을 보다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 국민연금 ESG 통합전략 적용 자산군 확대 방향 (자료=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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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관리사안에 산업재해·기후변화 추가국민연금은 이날 현재 지배구조 중심으로 돼 있는 ESG 평가 체계를 개편할 계획을 밝혔다. 이동섭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장은 “현재 지배구조에 가중치가 높은 평가 구조인데 앞으로 환경과 사회분야에도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모형을 만들고자 한다”며 “산업재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점관리사안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올해 초 일찌감치 책임투자 강화를 위해 국내주식 자산군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와 기후변화를 중점관리사안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법령상 위반 우려(횡령·배임 등) △지속적 반대의결권 행사 △정기 ESG 평가결과 하락 등 국내주식 자산군에 적용하는 5개 중점관리사안에 △기후변화 △산업재해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