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 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물류센터 거래량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마트 등 리테일 물량은 운영상 어려움이 가중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 | 연도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추이 및 전망 (자료=마스턴투자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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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조사분석실이 3일 공개한 ‘2020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약 23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약 15.2% 증가한 수치다. 물건별로 △오피스 15조2000억원 △물류 4조4000억원 △리테일 3조7000억원 순이었다.
코로나19에도 역대 최저 수준을 갱신 중인 시장금리와 최대 규모의 유동성 자금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유형 중에서는 물류센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물류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선식품 수요 증가로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한 해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량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량(약 3조4000억원)보다 약 30%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유형 중 전통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서울 오피스의 거래량은 약 15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거래량 중 약 65%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해 거래량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거래가격 5000억원 넘는 메가딜이 10건이나 나오면서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 14% 감소한 3조7000억원 거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증가한 데 반해 오프라인 점포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매장들의 경우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예상을 뒤엎고 최대 규모를 찍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이 내년도 큰 폭의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조사분석실장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최소 14조9000억원에서 최대 19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량 매물이 다수 소진된데다 내년도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거래량 전망을 보수적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 위축 예상에 따라 매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그에 따른 수익률 하락은 필연이라고 볼 수 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서치 및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다년간 축적된 자산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