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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박대양 알리안츠생명 상무 "대출·회사채등 확대"②

부동산대출·리스·회사채 등 투자비중 확대
"올해 기준금리 3.5%까지 인상 가능할 듯"

등록 2011-01-24 오전 11:15:39

수정 2011-03-13 오전 1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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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대체 투자 수단이요? 저는 부동산 대출과 리츠, 회사채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은 물론 다른 자산들에 비해 위험이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대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연체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대출 자산을 늘릴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인 리츠와 회사채 비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대체투자 수단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대양 알리안츠생명 상무(사진)는 미리 준비했다는 듯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이러한 자신감은 SAA와 TAA 등을 통한 철저한 분석과 그의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그는 대체 투자 수단 확대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자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충당금 적립으로 안정적인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것이 주된 일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수익률을 올려주는 것도 그의 업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 상무는 국내 채권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OTC(Over-the-counter market)에서 벗어나 규모의 성장과 투명성을 확보한 진정한 의미의 마켓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화와 텔렉스 등을 통한 거래로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독자적인 시장 구축을 통해 통화스왑(CRS)시장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상무는 "JP모간 등 외국계 금융사들은 CRS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소수 은행 정도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국내 금융사들의 프라이싱(가격 결정 또는 매매결정)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대양 알리안츠생명 상무와 일문일답.

- 올해 4월 RBC제도 본격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알리안츠생명의 대응책은 어떻게 되나.

▲알리안츠생명은 유로존 국가들의 리스크 관리 체계인 솔벤시(Solvency) II의 적용을 이미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리스크관리 체계인 RBC제도 아래 RBC비율은 600%이상이다. 특별한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

- 대체투자 수단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대출을 늘릴 예정이다. 대출 자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위험이 다소 높지만 수익률 또한 높다. 우리회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8%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0.5%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좀 더 대출 자산비중을 확대하더라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부동산 관련 뮤추얼펀드인 리츠를 통한 수익률 향상도 꾀할 생각이다. 회사채의 비중도 늘릴 계획이며 현행 수준에서 비중을 3~4%가량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회사채 비중은 10%정도다.

-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스트립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스트립채권은 충분히 매력적인 채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이 짧은 보험사일수록 스트립채권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몇 년간에 걸쳐 10년, 20년이 넘는 국공채로 자산 듀레이션을 충분히 늘려놨기 때문에 스트립채권에 대한 큰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시장에서 외국계 보험사들이 스트립채권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가 많다. 아마도 RBC제도상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 갭을 완벽히 메우려는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 특수채나 우량 회사채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회사 자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채권의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특수채에 비중은 33.3%에 달하고 있다. 우량 회사채는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꾸린 보험사에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 외국인 채권 과세와 NDF선물환 한도 축소, 은행부담금 등 자본유출입 규제 얘기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과 유럽 등의 양적완화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들은 이를 막기 위한 자본규제안들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우리 회사가 소속돼 있는 알리안츠그룹의 계열사인 핌코의 운영자인 빌그로스는 미국에게는 아직도 양적완화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미국의 경기 회복은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된다는 뜻이다. 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나라가 채권과세와 은행세 부담 등 규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선진국의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유입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수혈로 유입 강도는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올해 기준금리는 3번정도 점차적인 인상을 통해 3.5%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알리안츠그룹의 자산운용 철학 내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전문성도 가미할 생각이다.

-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점이 있나.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OTC로 볼 수 있다. 비조직적인 상대매매시장으로 브로커나 딜러가 전화나 텔렉스 등을 이용해 투자자나 기타 증권회사 사이에서 주식이나 채권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로 1대 1 거래로 투명성이나 규모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 채권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진정한 마켓이 만들어져야 한다. 통화스왑(CRS)시장도 아쉽다. JP모간 등 외국계 금융사들은 CRS거래를 활발하게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수 은행정도만 거래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금융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독보적인 시장 구축을 통해 이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신민준 기자

ad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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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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