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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하나금투 "올 IB부문 실적목표 초과달성"…틈새전략 주효

신명호 하나금융투자 IB부문장 인터뷰
아마존, 애플 임차인 오피스 빌딩 투자 구조화
엘리자베스아덴 '잉글우드랩', 국내 코스닥 상장 유치 성과

등록 2016-09-06 오전 9:33:51

수정 2016-09-06 오전 1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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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연말까지 800억원 이상의 영업수익(=매출)을 달성하고 이중 순이익으로만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말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연간으로도 연초에 세운 사업계획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올들어 빅딜 늘어나…실적 초과달성 자신”

신명호 하나금융투자 IB부문장(전무·사진)은 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IB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내려면 수수료가 50억원 이상인 빅딜을 많이 취급해야 하는데 지난해에 3개에 그쳤던 빅딜이 올해는 5개 정도나 된다”며 이처럼 실적 초과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년 전 동부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신 전무는 25년간 IB업무만 담당해 온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자기자본 규모에서 7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몸집이 3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들이 취급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IB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수합병(M&A) 딜이 줄어들면서 인수금융보다 부동산금융 비중을 키운 하나금융투자는 올들어서만 부동산금융팀을 20명까지 늘렸다.

그가 주로 보는 시장은 미국 등 이미 검증이 된 선진국시장이다. 특히 해외 부동산시장은 90%가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선진국시장에 집중돼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미국 최대 유통기업인 아마존닷컴이 쓰고 있는 폴란드 소재 물류창고 딜은 완료됐고 현재는 애플이 사용 중인 실리콘밸리의 오피스 빌딩 딜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을 구조화한 펀드 인수를 중개하는 역할을 했다. 신 전무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애플과 아마존 등 임차인의 신용도를 가장 먼저 살핀다”며 “향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2%선까지 올리더라도 수익이 날 수 있는 물건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인프라 등 투자 확대…해외기업 IPO도 주목”

특히 이달부터 4분기까지 딜 클로징이 예정된 대형딜만 7~8건에 달한다. 종류도 해외 부동산, 발전소, 항공기, 선박 등으로 다양하다. 그는 “최근들어 틈새 투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항공기 투자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투자의 구조는 싱가포르항공처럼 우량 항공사가 비행기를 구입할 때 리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이 역시 해당 항공사의 신용도가 높다면 리스크가 낮다는 판단이다.

미국 에너지 등 인프라부문에도 투자할 예정인데, 꾸준한 현금흐름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런 인프라 투자는 7~10년 만기로 투자기간이 긴데다 이 기간동안 연 6~7%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밖에 유명 해외 기업을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 유치하는 일도 새로운 차세대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0월 엘리자베스아덴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잉글우드랩의 코스닥시장 상장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앞으로도 국내 시장 상장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신 전무는 앞으로도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부문과 IPO에 집중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해외 진출의 경우 국내사들의 독단적 판단보다는 해외 네트워크를 잘 쌓은 일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잘 유지해 온 네크워크를 통해 앞으로 더 큰 빅딜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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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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