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일본소재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이 최근 620억원 규모 3호 펀드를 설정했다.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은 인터넷 기업을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로 국내 기업에는
카카오(035720)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이 최근 약 620억원 규모로 ‘CA Startup Internet Fund3’ 펀드를 결성 완료했다.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은 앞서 같은 이름을 붙인 1~2호 펀드를 각각 240억원, 500억원 규모 결성한 바 있다. 다만, 이들 펀드는 주로 일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도록 돼 있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는 ‘CA KOREA Fund 1’도 50여억원 규모로 별도 설정돼 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서울 오피스도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카카오에 2013년에는 록앤올(당시 김기사, 현재는 카카오내비, 2014년에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잇따라 투자하며 국내 유망 IT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외에도 △화장품 성분분석 앱 화해(버드뷰) △명함관리 서비스 앱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 △유전자 맞춤 다이어트 서비스 제노플랜(제노플랜코리아) △모바일 광고솔루션 모코플렉스 등에도 투자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 투자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 고급 아파트와 콘도, 빌라 등의 단기 임대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럭스테이에 GS홈쇼핑과 본엔젤스파트너스 등 국내 기관과 함께 함께 시리즈A 단계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은 “그룹이 가진 강점과 지금까지 쌓아온 아시아에서의 투자 실적, 그리고 그로스 팀 설립으로 대표되는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은 지난 2006년에 설립된 일본 도쿄 소재 벤처캐피탈로 미디어와 게임, 교육 등 사업을 진행하는 상장사 사이버에이전트 자회사다. 사이버에이전트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우마무스메’의 개발사 사이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은 아시아 혁신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로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에 투자해오고 있다. 시드(Seed)와 시리즈A 등 스타트업 중에서도 초기 라운드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