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2세들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주력사
극동유화(014530)가 3년전 발행했던 바로 그 20억원 어치의 BW이다. 행사가는 6970원인데 반해 극동유화 현 시세는 1만9000원이다. 차액은 고스란히 2세들 몫이다. 주인공들은 장인우 근화제약 대표이사, 장선우 극동유화 전무, 장인주씨다.
극동유화는 지난 2008년 11월 3회차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 3년(표면이자율 6%, 만기보장수익률 6%)짜리다. 만기가 4개월여 남은 시점이지만 사채는 지난해 11월 전액 상환됐다. 발행당시 계약조건에 따라 발행후 2년이 되는 시점에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현 시점에서 관심 대상은 워런트다. 무엇보다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 자녀들의 최근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극동유화의 BW 워런트는 권리행사기간이 발행후 1년뒤인 2009년 11월14일부터 오는 10월14일까지다. 행사가격은 최초 6970원에서 조정없이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극동유화 보통주 28만여주를 인수할 수 있다.
극동유화가 BW를 발행할 당시 인수자들이 장인우 대표(4억원), 장선우 전무(8억원), 장인주씨(8억원) 등 3명이었다. 장홍선 회장의 자녀들이다. 장 회장의 2세들이 일제히 워런트 행사를 개시했다. 지난 21일 5억원 어치(7만1735주)를 행사한 것. 워런트 행사기간 종료를 3개월여 앞두고 극동유화 주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워런트로 인해 상당한 평가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극동유화 주가는 지난 24일 현재 1만6900원 수준이다. 행사가 보다 142.5%(9930원)나 높다. 3년만에 28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장인우 대표 6억원, 장선우 전무 및 장인주씩 각각 12억원이다.
주력사의 지분확대로 이어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장선우 전무는 워런트 행사로 지분율이 6.56%에서 7.27%로, 장인주씨는 3.06%에서 3.87%로 높아졌다. 장인우 대표는 극동유화 주주명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잔여 워런트 15억원은 극동유화 발행주식(워런트 행사후 327만주 기준)의 6.6%에 이른다. 극동유화 관계자는 "행사기간이 3개월여 남아있기 때문에 잔여 워런트의 행사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