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D에 단단히 꽂혔다. 계열사 CJ포디플렉스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그룹 계열 CJ포디플렉스는 24일 8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신주는 1600만주, 주당발행가는 500원(액면)이다. 보유주식 1주당 0.8536363주를 배정받은 주주들로부터 청약을 받은 뒤 25일 납입이 이뤄진다.
CJ포디플렉스는 시뮬레이터 제조업체 시뮬라인이 4D 플렉스 부문을 분할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업체다. CJ CGV가 지난해 12월 인수했다.
이 회장은 증자에서 주주들의 미청약으로 인한 실권주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4D 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CJ포디플렉스 지분 확보에도 애착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이 회장의 실권주 인수는 처음이 아니다. CJ포디플렉스는 지난 5월말에도 주주배정 방식으로 50억원(신주 971만주·발행가 515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만 해도 주주는 CJ CGV(지분율 92.72%), 시뮬라인(7.28%) 두 곳 뿐이었다. 시뮬라인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여기서 발생한 실권주 71만주를 인수, 3.8%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주주로 등장했다.
이 회장이 실권주까지 인수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주주로서 배정받은 주식은 전량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J CGV, 시뮬라인의 참여 정도에 따라 지분 확대 개연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CJ플렉스 관계자는 "아직은 주주사들의 참여 여부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청약이 끝나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