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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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하반기 증권사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IB(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IB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요 5대 증권사(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IB 부문 실적 전망치는 NH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證, IB부문 수익 전년比 20% ↑NH투자증권의 IB부문(인수주선수수료+매수및합병수수료+기타수수료수익) 실적 전망은 3분기 878억원, 4분기 934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상대적인 부진을 털어내고 올 한해 IB부문 수익이 3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IB부문 수익은 적극적인 총액인수(선인수 후 기관 판매) 확대를 통한 수수료 수익 증대 덕분이다. 지난 3분기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매입 및 셀다운(매입 후 재판매), 미국 사우스필드 에너지 PF주관 등의 총액인수로 각 건당 40억~60억씩 수수료 수익를 냈다. 특히 올 상반기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타운 매수가 3000억원에 대한 총액 인수 수수료는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인하한 1.5%를 받았지만 규모가 약 35억원에 달한다.
오는 4분기에도 4나인원 한남 PF, 서울스퀘어빌딩, 여의도 MBC 부지 개발 등 건당 약 1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기대된다. 다만 서울스퀘어빌딩의 경우 실질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동일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지만 연내에는 해결될 전망이다.
기업 인수금에도 적극 나서며 1조원대 빅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본입찰에서 돌입한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에 약 1조원 이상의 총액인수를 확약했다. 최대 금액으로 확정될 경우 약 80억원 이상의 수수료수익이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10~11월 예정돼 있는 현대오일뱅크 한 건만으로도 100억~200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연구권은 “NH투자증권은 IB 부문의 호실적으로 2018년, 2019년 9% 수준의 ROE(자기자본수익률)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부동산금융으로의 진출에 따른 리스크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적극적 셀다운과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제외한 4대 상장 증권사, IB실적 저조반면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등 4대 증권사의 3분기 IB 순이익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IB 부문은 3, 4분기 각각 360억원 수준으로 2분기와 비슷한 규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8500억원에 인수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 39%에 대한 셀다운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3~4분기에 걸쳐 수익을 낼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상반기 대비 하반기 IB 부문의 성장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운용 실적 변동에 따른 전체 실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IB 부문의 실적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분기 IB부문 수익 1000억원을 돌파했던 미래에셋대우는 IB관련 수수료가 3분기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섯대우는 적극적인 자기자본(PI) 활용으로 알파돔시티 부동산 PF, ING생명 인수금융참여 등의 성과를 냈다”며 “오는 하반기 PI 투자 성과는 좀더 지켜봐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