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상장공모를 추진중인 영상신호용 디지털광전송 모듈 제조 옵티시스 최대주주의 경영권 안전장치가 관심이다. 공모비율이 12.4%로 47억~53억원 정도만 실시한다. 2대주주와는 상장후 3년간 지분매각 전까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어놓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옵티시스(대표주관 키움증권)는 상장을 위해 다음달 4~5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주식은 70만주다.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가는 오는 29~30일 배정주식 72.9%(51만주)를 대상으로 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현재 주당희망가격 범위(밴드)는 6700~7600원(액면가 500원)으로 모집예정금액은 47억~53억원이다. 공모를 완료하면 7월13일 상장예정이다.
옵티시스 상장공모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옵티시스는 현 자본금이 25억원(발행주식 494만주)이다. 최대주주인 신현국 대표이사 개인 지분은 15.6%(77만주) 밖에 안된다. 반면 친인척 지분 15.8%, 임원 및 자사주 16.9%를 합해 총 48.4%로 지배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공모규모는 지분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 있다.
옵티시스의 공모비율(공모주식/상장예정주식수)은 12.4%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발행사는 비교적 현금을 많이 보유(총자산 214억원·당좌자산 113억원)하고 있어 상장공모를 통한 자금수요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비율을 낮게 가져갔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상장 이후에도 42.3%를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경영권 안정을 위한 또다른 장치가 있다. 옵티시스 주주 중에는 이건환씨가 있다. 지분율이 12.5%(62만주, 공모후 11.0%)나 된다. 신 대표에 이어 2대주주다. 대표주관회사에 따르면 1999년 설립 초기 앤젤투자가로 2000~2001년에는 등기임원으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신 대표와 이건환씨 간에는 현재 `주식 의결권 공동행사 및 처분에 관한 약정`이 맺어져 있다. 상장 이후 3년동안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기한 전에 처분할 때는 신 대표나 신 대표가 지정하는 제3자가 우선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약정내용은 2대주주가 일정기간 최대주주의 우호주주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며 "상장이후에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