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독특한 자산운용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린손해보험(000470)이 올해 융자와 대출 부문 강화에 나선다. 그린손해보험은 블루클럽과 일공공일안경 등을 인수하면서 `프랜차이즈 투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중심에는 김해재 그린손해보험 자산운용본부 상무(사진)가 있다. 김해재 상무는 지난 1993년 증권사에 처음 입사해 채권운용·자금·기업금융 등 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 그린손해보험 자산운용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상무는 "우리 회사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투자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한해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융자와 대출이다.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꾸려놓은 만큼 수익률 극대화까지 노려보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위해 여신사업본부를 새롭게 만들고 캐피탈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김해재 그린손해보험 상무의 자산운용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자산운용본부 구성과 역사는 어떻게 되나. ▲우리 회사는 지난 1947년 1월17일에 설립됐다. 이후 2000년대 중반 자산운용본부체제로 ECM부와 SPF부, DCM부, 퇴직연금운용팀으로 투자부문을 전문화하고 있다. 경리부, 재무기획팀을 관할하는 재경부문도 자산운용부문 관할이다.
-자산운용 관련 업무 철학은. ▲철저한 기업분석에 의한 중장기투자를 들 수 있다. 자산운용에 있어 시장과 시간을 다퉈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기업가치 우량종목에 중장기 투자해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손해보험사로서 안정적인 성장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정보의 신속성과 다양성을 투자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린손해보험에 자산운용규모는. ▲총 자산은 1조6000억원이다. 비운용자산 4000억원을 제외한 운용자산은 1조2000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채권운용금액은 2000억~3000억원이며 모두 직접운용하고 있다.
-어디에 가장 많이 투자 하고 있나. 이유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투자를 위해 적정한 비율로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는 주식 20%, 채권 20%, 대출 25%, 현금성 자산 25% 등으로 짜여져 있다. 시황이 특별한 경우에는 일부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작년 한 해에 대한 평가는.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작년 한 해 글로벌 이슈가 유난히 많았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에 추가적인 양적완화(QE2), 중동과 아프리카(MENA) 정정불안, 북한에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일본 대지진 사태 등 자체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투자부문 목표 달성도 문제였지만 RG보험 손실 등 특별손실도 있어 아쉬운 면이 많았다. 올해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융자와 대출이다.
-대체투자 수단은 어떤 것이 있나. ▲우리 회사는 리테일부분 대출이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 가계 대출이 늘어나고 있고 금리 인상 때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리테일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스크가 높은 쪽은 아니며 몇 가지 진행하고 있는 가계대출이 있다. 곧 상품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