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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하기 힘들다"
등록 2011-10-06 오전 11:20:09
수정 2011-10-06 오전 11:20:09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중국이 지난 2008년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중국 정부는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이 리먼 파산 사태 이후 증가한 유동성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완화기조로 돌릴 경우, 물가 급등과 부동산 과열 등 부작용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특히 위안화 절하 기조의 환율정책은 유럽연합(EU), 미국과 마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2008년과 같이 위안화 절상을 중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소규모라도 유로화 표시 자산매입을 늘려 선진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유로지역 채무위기 해소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통화정책 완화보다는 재정정책으로 경기 위축을 완충할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지방정부의 부채 누적으로 예전보다 탄력적인 운용용을 할 수 없겠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경우에는 소비 촉진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걸리는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