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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중 대우證 부장 "FX마진 증거금 낮춰야"②
"사모·헤지펀드 활성화로 활로 개척해야"
"신규 상품개발 등 업계 노력 수반 중요"
등록 2011-04-08 오전 10:18:05
수정 2011-04-08 오전 10:18:05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의중 대우증권 해외선물영업부 부장은 대우증권에 입사해 15년 가량을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오랜 시간동안 한 분야에 경험을 쌓아 온 만큼 몇 안 되는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올 한 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10%가량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그만큼 경쟁사 수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부장은 "FX마진 시장을 살펴보면 어려운 상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아직 저변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데다 경쟁자만 두 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증권사나 선물사들이 동일한 시장을 놓고 싸울게 아니라 신규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시장을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먼저 FX마진의 경우 증거금이 5000달러로 워낙 높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음성적인 시장을 형성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증거금이 부담돼 해외계좌를 증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각종 부작용들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당국이 규제를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하지만 상황에 맞게 제도를 정비해 시장을 건전화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선물 부문도 사모와 헤지펀드 활성화를 통한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자산운용사들이 주식과 원자재 소수 종목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통해 폭 넓게 투자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사모펀드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면서 "헤지펀드도 도입될 경우 절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고객들이 해외선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의중 대우증권 해외선물영업부 부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 팀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가.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증권사와 선물사 경험 인력이 6명씩 분포돼 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 구성이다.
-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에너지와 런던거래소(LME) 해외선물 관련 영업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헤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보다 경쟁이 덜하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는가.
▲시장은 급성장보다 매년 점진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한 발판이 마련돼 있지 않은 부분은 문제다. 선물사와 증권사가 합병될 경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 법인 고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헤지를 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시각을 폭 넓게 가졌으면 한다. 헤지를 해서 손실이 나면 실물에서는 이득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해 잘못된 헤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고 있다.
- 개인 고객들이 투자를 할 때 유의점은.
▲ 해외선물은 레버리가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에 자신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