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 하반기 IBK투자증권이 시스템 매매를 통한 해외선물 영업 강화에 나선다. 헤비 트레이더(Heavy Trader)라고 불리는 전문 투자자 집단과 자문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시스템 매매를 통한 해외선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매매란 투자자의 감정과 주관을 배제한 상태에서 자신이 정한 매매 규칙을 시스템화해 원칙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시스템 매매를 통해 투자자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장외거래(OTC) 해외선물 영업도 연내 시작할 예정이며 외국인 인바운드 관련 영업도 계획하고 있다.
민경섭 IBK투자증권 파생상품영업팀 이사(사진)는 "선물은 변동성이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시스템 매매는 단타 위주로 수익을 올려 투자자 입장에서 안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거래소들이 극초단타매매(HFT) 방식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일종의 장치 산업으로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개인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해외 파생상품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핫 글로벌 트레이더(Hot Global Trader)`도 오픈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등 총 7개 해외거래소의 63개 금융선물과 미국 등 주요 8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조합된 총 25개 이종통화에 대한 FX마진 거래를 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일일 시황과 주간·월간 리포트를 통해 전문적인 투자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 응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18명으로 구성된 인력의 대부분을 최소 2~3년 이상 경력자들로 운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10월 팀을 구성해 국내 선물 위주로 영업을 해오다 작년 12월부터 해외선물 영업을 시작했다.
민경섭 이사는 "해외선물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 틀을 갖추는 과정"이라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