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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비츠로, 3년전 테크-시스 계열 구분..아직은 한 울타리

장순상 회장 테크 계열 지배..비츠로E&I 次男이 대주주
장순명 총회장 아들 장태수 회장 시스 계열 정점 위치

등록 2011-02-23 오전 10:12:04

수정 2011-03-13 오전 9: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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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전기분야 중견그룹 비츠로(VITZRO)는 여타 그룹과 닮은 듯 다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이채로움을 더한다. 3년전 오너 일가간의 계열 소유와 경영이 명확히 구분됐지만 여전히 비츠로의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1955년 장순명(80) 총회장이 설립한 광명전기제작소를 모태로 성장한 비츠로그룹은 현재 상장사 비츠로테크(042370)(전기제어장치), 비츠로셀(082920)(리튬일차전지), 비츠로시스(054220)(원방감시 제어시스템)를 비롯해 1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장순상(67) 회장과 형 장순명 총회장 일가간 비츠로테크를 중심으로 한 `테크 계열`과 비츠로시스를 중심으로 한 `시스 계열`로 소유 및 경영이 분리된 것은 지난 2007년 11월이다.

장순명 총회장은 당시 비츠로테크 지분 9.1%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아들 장태수(56) 비츠로시스 회장에 매각했다. 이어 장태수 회장은 기존 보유지분을 합해 19.2% 전량을 장순상 회장에 넘겼다. 같은 시기 장순상 회장은 0.7%만을 남기고 비츠로시스 지분 17.3%를 장태수 회장에 매각했다.

장순상 회장은 이를 통해 비츠로테크(현 지분율 36.1%)를 정점으로 비츠로셀, 비츠로컴, 비츠로E&I, 우시비츠로 등 5개 계열을 지배하고 있다. 비츠로테크 관계자는 회사 경영과 관련 "회사 등기임원은 아니지만 비츠로셀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테크 계열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크 계열 중 비츠로E&I의 최대주주는 장택수 현 비츠로테크 상무로서 장순상 회장의 차남이다.

반면 비츠로시스를 비롯, 비츠로넷, 비츠로C&C, 웨텍 등 시스 계열의 정점에는 장태수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비츠로시스 지분 34.2%가 지배기반이다. 부친 장순명 총회장도 9.9%를 갖고 있다. 시스 계열의 경우 일찌감치 2세 승계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9월 비츠로시스가 발행한 2회차 사모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또한 장태수 회장이 지배기반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는 수단이다. 발행 당시 장태수 회장이 신주인수권(워런트) 50억원 어치를 인수한 것. 지난해 12월17일 행사가격이 4140원에서 4085원으로 낮아져 행사가능주식은 122만주로 늘어난 상태다. 비츠로시스 발행주식의 9.8%에 이른다. 올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신주로 전환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마켓in]비츠로 장순상 회장 신주인수권 47만주에 담긴 뜻

신성우 기자

j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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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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