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공인인증서비스를 발급하는 한국전자인증이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상장규모가 일반적인 상장예비기업 수준에 훨씬 못 미치면서 공모액 산정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전자인증은 내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장규모가 눈에 띄게 적다. 한국전자인증의 희망공모가는 1300~1500원으로 140만주를 발행함에도 불구하고 총공모예정금액은 18억~2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 9월 두올산업(확정공모가 1600원, 공모주식수 130만주)이 20억원 규모의 상장공모를 실시한 이후 이렇게 작은 공모금액은 5년여만에 처음이다.
상장규정에는 최소한의 상장공모액이 10억원으로 명시돼 있다.
한국전자인증이 공모규모를 최소화한데는 현재 한국전자인증의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상장의 주된 목적 또한 자금조달보다는 공공사업을 하는 업체로서 신뢰성 확보에 초점이 맞쳐져 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인인증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80억원 이상이 돼야 하는데 이미 한국전자인증은 자본금이 100억원 이상이고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공모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행주식수가 2000만주로 유통물량이 많다는 점도 공모규모 최소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주주인 신홍식 대표이사(15.9%)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3%에 그친다. 공모규모가 클 경우 지분 축소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의 이번 코스닥상장으로 재무적 투자자들(FI)의 본격적인 `투자회수`(EXIT)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전자인증 주식의 5% 이상을 보유중인 벤처캐피탈과 재무적투자자들의 보유지분은 전체 주식수의 33.80%(677만주) 정도다.
이 중 160만주 가량만 상장후 1개월동안 보호예수되며 나머지 520만주 가량은 상장직후 시장에서 바로 매각이 가능하다.
주요주주들이 보유중인 주식 가운데 80% 가량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자인증 관계자는 "베리사인(verisign)의 경우 글로벌 인증과 관련해서 10년동안 파트너로 맺어왔다"면서 "상장이후 지분매각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인증은 다음달 2~3일 기관배정주식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 공모가를 선정한 뒤 11월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SK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8만주, SK증권이 42만주를 총액인수키로 했으며 전체 모집금액의 3%와 3억원 중 높은 금액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 |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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