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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PEF운용사, 출자자별 입맛 맞춘 '병행펀드' 운용 대세

등록 2016-10-23 오후 2:00:00

수정 2016-10-23 오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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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나의 펀드지만 출자자(LP)별로 사모투자펀드(PEF) 관리방식이나 전략 등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펀드를 쪼개 운용효율성을 높이는 ‘병행펀드’가 국내에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와 VIG파트너스 등 두 곳 모두 병행펀드 방식을 도입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지난주 6200억원 규모의 스카이레이크 10호 PEF의 펀드 조성을 병행펀드 형태로 최종 클로징했다. 스카이레이크 10호 PEF는 산업은행을 최대 출자자로 하는 10-1호와 국민연금의 출자금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10-2호 펀드로 운용된다. 설정이 최종 마무리된 10-2호 펀드는 국민연금이 지난 6월 대형 PEF 운용사(Large-cap) 부문의 위탁운용사로 스카이레이크를 선정해 출자한 2500억원이 중심이 된다. 여기에 KB국민은행과 경찰공제회가 400억원을 더해 총 2900억원으로 꾸려진다. 10-1호 펀드는 지난해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한 이후 행정공제회와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에서 잇따라 출자를 받은 2300억원이 더해져 3300억원이 됐다.

비슷한 시기 국민연금의 라지캡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최근 ‘좋은상조’를 인수한 VIG파트너스도 3개의 병행펀드로 출발했다.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해외 기관투자가, 국민연금 등이 각각 출자한 △VIG 3-1호(2020억원) △VIG 3-2호(560억원) △VIG 3-3호 등으로 나눠졌다. 좋은상조 인수 자금은 최근 결성한 VIG 3-3호 펀드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연말까지 1500억원 안팎의 추자 투자금을 확보해 3호 펀드의 총 규모를 6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VIG 3-3호 펀드 역시 버거킹 등에 투자한 2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전략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PEF 운용사들이 병행펀드로 운용하는 이유는 주요 투자자들의 조건이 다를 경우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투자의 큰 방향이나 전략이 아니라 핵심 투자자가 요구하는 조건이 맞지 않아 운용상의 파행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라지캡 운용사 선정 공고 안내에서 병행펀드도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병행펀드로 쪼개져 있더라도 하나의 펀드이기 때문에 투자와 회수는 모두 같이 이뤄진다”며 “이미 해외에선 일반화된 운용 형태”라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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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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