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산업용 전기기기 수배전반 업체
광명전기(017040)가 3년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의 향방이 시선을 끌고 있다. 만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전액 행사된 50억원 어치의 워런트는 대주주들에 56억원의 평가차익을 안기며 소유지분을 11.2%포인트를 늘리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광명전기는 지난 2008년 3월28일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8회차 사모 분리형 BW 5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 3년짜리(만기이자율 3%) 짜리다. 반면 사채는 2009년 3월말 상환됐다. 발행당시 상환조건에 따라 발행 1년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남아있던 워런트의 향방이다. 워런트는 광명전기의 사채 조기상환 직후인 2009년 4월말 2억2000만원에 현재 광명전기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대주주 이재광 회장 및 조광식 회장에 절반씩 전액 매각됐다. 이 회장 등이 인수할 당시 행사가는 시세하락에 따른 가격조정(Refixing) 한도(최초행사가 1205원의 70%)인 844원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이에 따라 워런트 행사시 인수할 수 있는 광명전기 신주 규모는 296만주씩 총 592만주에 달했다.
워런트가 행사가능기간(2009년 3월28~2011년 2월28일) 종료를 불과 며칠 앞두고 최근 전액 행사됐다. 광명전기 관계자는 "워런트 행사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행사된 것"이라며 "신주는 오는 7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전기 주가는 BW 발행이후 한 때 470원(2008년 10월28일)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2일 현재 1825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장 및 조 회장이 워런트 행사로 주당 944원(행사가 844원+워런트 취득단가 37원 기준)씩 각각 28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지배기반 또한 더욱 견고해졌다. 이 회장의 기존 지분은 9.45%였다. 워런트 행사로 14.99%로 확대됐다. 조 회장 또한 8.82%에서 14.45%로 증가했다. 18.27% 수준이었던 광명전기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9.44%로 30%에 육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