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한전산업(130660)개발의 최대주주 한국자유총연맹 소유지분 외에 2대주주
한국전력(015760)공사 29% 또한 오는 16일부터 언제든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상장공모 때 20%를 내놓아 360억원 가량을 회수한 데 이어 향후 잔여지분 처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전산업개발은 총발행주식(보통주 3260만주)의 60%(1956만주)가 오는 16일부터 매각제한 대상에서 해제된다. 우선 최대주주인 자유총연맹의 소유지분 31%(1011만주)가 대상이다. 이달 16일이 되면 한전산업개발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2010년 12월16일)한지 6개월이 되기 때문에 의무보호예수 대상에서 풀리게 된다.
이와 맞물려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2대주주인 한국전력의 지분 29%(945만주)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한국산업개발 상장공모 때 일부를 처분했던 한국전력이 잔여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언제든 매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의무보호예수 대상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대주주 수준의 기간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물량이다.
한전산업개발(옛 한성종합산업)은 1990년 4월 당초 한국전력의 100% 출자로 설립됐다. 반면 1997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03년 3월 자유총연맹이 주식 51%를 인수, 민영화가 완료됐다. 이후 지분 49%로 2대주주로 내려앉은 한국전력은 한전산업개발이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공공기업 미지정 출자회사에 포함됨에 따라 지분매각을 진행해 왔다.
1단계로 지난해 12월8~9일 한전산업개발이 전량 구주매출방식으로 진행한 1304만주 상장공모때 자유총연맹과 각각 20%(652만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359억원(공모가 5500원)을 회수한 바 있다. 매각제한 해제 시기가 임박한 만큼 향후 잔여지분 처리 방향이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한전산업개발의 주가는 9일 현재 7400원(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34.5%(1900원) 높은 수준이다. 한국전력 소유지분의 평가액은 700억원에 이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하겠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 이를테면 시장에 풀지 아니면 블록딜을 할 지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현 단계에게 별다른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전산업개발의 상장을 결정하는데도 6개월~1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을 감안했을 때 매각여부도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전산업개발은 전기계기의 검침·송달, 발전설비 운전·정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을 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총자산이 1150억원, 자기자본은 69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2418억원, 239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각각 545억원, 26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