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 계열 하이투자증권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이번에도 또다시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렸다. 당초 3300억원을 계획했던 증자 자금은 2560억원에 그쳤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7~28일 실시된 1억4667만주 주주 청약률이 최종 77.7%로 집계됐다.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증자는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 없이 주당 2250원(액면가 500원)에 소유주식(신주배정기준일 8월23일) 1주당 0.6176689주의 비율로 주주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당초 증자주식에 대해 1억1393만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소유지분 76.1%의 최대주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배정주식 1117만주를 전량 참여(2513억원) 했다.
반면 지분 22.8%를 보유한 7만여명의 소액주주들은 10분의 1도 안되는 6030명, 225만주(50억원) 청약에 그쳤다. 주주청약후 실권주는 미발행처리한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의 3300억원 자본확충 계획은 당초보다 737억원 가량 줄어든 2563억원으로 축소됐다.
2008년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뒤 두 차례 증자 모두 소액주주들의 외면이 되풀이된 셈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008년 10월9일 700억원(발행주식 2857만주, 발행가 2450원) 증자를 추진했지만 실제 자금조달은 549억원(2240만주)에 그쳤다.
발행신주 20%(571만주)를 우선배정받은 우리사주 청약률이 38.6%(220만주)에 그친데다 특히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린게 당초 계획자금에 못미친 주원인이다.
주주청약(2636만주)에 참여한 소액주주가 5791명에 그쳤다. 7% 가량만이 참여함으로써 전체 주주청약률도 76.6%(2020만주)에 머물렀다.
당시 자본확충이 사실상 현대미포조선(483억원) 및 우리사주(54억원)로만 이뤄졌고, 소액주주는 10억원 정도만 참여했다는 의미다.
한편 증자를 매듭지은 하이투자증권은 자본금이 1187억원에서 1756억원, 자기자본은 2785억원(6월말 기준)에서 534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의 보유지분은 83.2%(2924만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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