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화인터텍(056700)이 일본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CB발행으로 거래처와의 협력관계는 물론, 해외진출 강화를 위한 포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최근 CB 300억원을 발행, 납입 완료했다. 이중 일본계 기업 DIC와 엘레마텍코리아가 각각 50억원과 65억원을 인수했다. 또한 삼성증권이 100억원을 매입했다.
거래처와의 지분거래는 양사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특히 자금조달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일석이조이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2009년 12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현재 신화인터텍의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로 매출의 55~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CB를 발행한 DIC와 엘레마텍코리아도 현재 신화인터텍의 거래처이다.
신화인터텍은 일본계 기업인 DIC로부터 광학필름의 원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DIC의 경우 연매출이 20조원에 달하는 화학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화인터텍은 일본 종합상사인 엘레마텍을 통해 일본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마텍코리아는 엘레마텍의 한국지사이다.
다만 이들 업체들은 신화인터텍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고려해 유상증자 대신 사채의 특성이 가미된 CB를 선택했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현재 이들 업체와의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면서 "하지만 이번 CB발행을 통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나갈 만큼 거래를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화인터텍의 일본거래는 대만과 중국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증권도 참여해 CB 100억원을 인수했다. 삼성전자와 특별관계자가 보유중인 신화인터텍의 지분은 16.12%로 확대됐다. 삼성과의 우호적 관계가 더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신화인터텍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BW를 발행할 당시 대표주관사로 참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