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유니드(014830)가 새롭게 추진하는 LED 사업을 사위에게 맡기기로 했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유니드는 최근 설립한 유니드LED의 대표이사로 한상준 유니드 전략기획 본부장을 선임했다. 한상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사위이며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 그는 MIT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와튼 스쿨 MBA과정을 밟은 뒤 지난 1월말 유니드에 전략기획 본부장(전무)으로 입사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취지라는 게 유니드측 설명이다. 유니드는 지난 95년 회사 이름을 바뀐 뒤 지금껏 별다른 신사업을 벌인 것이 없다. 형제기업인 OCI가 폴리신리콘 사업 진출로 사세를 확장시키는 사이 두 회사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져 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유니드 인력으로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한상준 대표에게 유니드LED를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친인 한승수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총리를 맡았다. 지난 2월에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유치위원장을 맡고, 3월에는 LED업체인 서울반도체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등 여전히 녹색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니드는 이외에 이사진의 면면을 통해서도 유니드LED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이화영 회장 본인이 직접 유니드LED 사내이사로 참여했고, 정의승 유니드 대표이사와 최진수 유니드 생산기술 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로 선임됐다.
유니드LED는 내년 12월까지 1450억원을 들여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 생산용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유니드와, 유니드 최대주주인 OCI상사, 그리고 이화영 회장 등이 150억원을 출자했다.
▶ 관련기사 ◀☞[마켓in]유니드, 사실상 신용등급 올라 A-→A☞[마켓in]유니드, 사실상 신용등급 올라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