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Warrant)을 통한 재산증식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뿐만 아니라 부친 이동찬 명예회장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 서로 닮음꼴이다.
이 명예회장은 2009년 2월
코오롱(002020)의 1000억원 BW 발행 당시 공모에 참여, 29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워런트는 주당 2만6800원(행사가)에 코오롱 10만8208주 인수가 가능했다. 이후 기업분할, 유상증자 등으로 코오롱 3만3552주(195회, 행사가 2만4200원·8억원),
코오롱인더(120110) 8만1555주(2회, 2만5600원·21억원)로 행사주식이 조정됐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이웅열 회장과 함께 코오롱인더 워런트 중 2만9415주를 매각했다. 당시 장내 거래량이 폭발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명예회장 또한 주당 9만8500원에 넘겨 29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 명예회장은 이를 재원으로 잔여 워런트 5만2140주를 전량 신주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의 현 시세를 감안하면 평가차익이 52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코오롱 워런트 또한 전량 행사했다. 이 신주는 3억원이 넘는 차익을 내고 있다. BW에 투자한지 3년도 안돼 84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38개 국내 계열사를 둔 코오롱그룹의 정점에는 오너 이웅열 회장이 자리한다. 창업주 고(故) 이원만 회장, 이 명예회장의 대를 이은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1996년 40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했다. BW를 보면 부자(父子)는 너무나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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