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Warrant)을 통해 대박신화를 쓰고 있다. 주력 계열사들의 주식가치 상승으로 어느덧 2000억원이 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웅열 회장은 지난 25일 제출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인더의 BW 워런트 18만주(행사가능주식)를 장내매각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BW를 인수한 후 첫 차익실현이다. 처분가격은 주당 9만8500원. 18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겼다.
이 회장은 이를 재원으로 지주회사
코오롱(002020)의 BW 워런트 중 20만주 가량을 주당 2만4200원(48억원)에 행사,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는 지배기반 강화로 이어져 이 회장의 코오롱 보유지분은 40.23%(우선주 포함 발행주식 대비)에서 40.79%로 늘어났다.
게다가 이 회장이 보유중인 대규모 워런트가 행사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재산증식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오롱인더(120110)의 경우 164만주 가량이 남아 있다. 주당 평균 행사가격이 1만8000원이다. 코오롱인더의 현 시세는 12만4500원이다. 평가차익이 무려 1750억원이나 된다.
이 회장은 또한 코오롱 BW 워런트 50만주도 보유중이다. 행사가 1만6000원에 코오롱의 현 주가는 3만4450원이다. 평가차익이 90억원이나 된다. 이번에 전환한 코오롱 신주를 통해서도 2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회장의 주력 계열사 BW 워런트를 통한 총 차익규모가 2040억원에 이른다.
워런트는 이 회장의 그룹 경영권 안정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코오롱 발행주식의 1.8% 수준인 코오롱 워런트에 더해 코오롱인더의 대규모 신주인수권은 지주회사 지분을 늘릴 수 있는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