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세계 26개 도시중 서울의 경쟁력은 16위에 머물렀다.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엔 뉴욕이 꼽혔고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스톡홀름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PwC와 `The Partnership of New York City`가 공동연구해 4일 발표한 `Cities of Opportunity(세계의 경제사회 중심도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정보통신 및 인터넷 발달 등 기술준비 수준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문화 및 레저생활자산 분야에서 22위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서울은 21개 도시 가운데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보고서는 지적자본과 혁신, 기술준비수준, 교통 및 사회인프라, 경제적 위력, 친기업환경, 지속가능성, 문화 및 레저생활자산, 보건위생 안전 및 보안, 경제 및 사회적 비용, 인구통계와 거주환경 등 10개 평가지표로 매년 금융·기업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는 뉴욕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스톡홀름, 시드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토론토는 10개 지표중 7개 항목이 상위 5위에 포함됐고, 올해 첫 연구대상에 포함된 샌프란시스코는 6개 항목에서 상위 4위에 진입했다.
아시아 도시들 중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9위와 10위로 10위권 내에 올랐다. 도쿄는 14위, 베이징은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롭게 5위권에 진입한 도시들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장점보다는 삶의 질과 균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반면 전통적인 상업 중심지인 런던, 파리, 도쿄 등의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 보고서는 이에대해 도시 발전에 지리적 위치나 역사적 연관성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접근법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PwC의 회장 밥 모리츠(Robert E. Moritz)는 “의사소통, 교육, 지식공유, 교통수단, 도시인구 이동의 변화가 세계의 역동성을 바꾸고 있다"며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스톡홀름, 시드니 같은 도시들의 성공은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는 총체적인 균형이 다른 도시와의 진정한 차별화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