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헉! 물가ㅠ.ㅠ)한은 "10월에도 물가상승률 높을듯"
"배추·무 등 김장용 출하때까지 높은 오름세 지속"
"음식료·외식료 등 파급 우려..기대 인플레 높일수도"
등록 2010-10-01 오전 9:29:24
수정 2010-10-01 오전 9:29:2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10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3.6%에 이어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1일 "일단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온 건 농산물 가격 급등 때문인데, 쉽사리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뿐더러 다른 가격으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 최초에 상승하는 단계에서는 수요측, 공급측 요인이 구분되지만 장기화되면 이런 구분에 의미가 없어진다"며 "농산물 가격도 올들어 계속 높은 수준이어서 벌써 포장김치 등 가공식품 가격이 뛰고 있고 이는 앞으로 음식료품이나 외식료 등에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물론 농산물 가격 상승은 계절성도 있고 크게 반락할 수도 있지만, 이미 레벨 자체가 높아졌고 일반 가계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높이는데 영향력이 커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이런 상승이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가 하는 대목인데, 상추는 출하 증가로 곧 안정되겠지만 배추나 무 등은 김장용 출하까지 계속 높을 것 같다"며 "10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아주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물가가 3%대를 크게 넘어 한은의 통화정책이 실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은은 한 두 달 변동성을 보는 게 아니라 1~2년 추세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10월과 내년 1분기까지 추세적 상승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근원인플레는 안정적인데, 내년으로 갈수록 농산물이 아닌 다른 쪽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 근원인플레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런 큰 시계 하에서 정책 판단을 내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