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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또 속더라도"..해외IB `연내 금리인상` 우세

ING 등 5곳 `인상`, 노무라 등 2곳만 `동결` 전망
"환율이 최대변수..물가 오름세도 봐야"

등록 2010-10-15 오전 9:56:09

수정 2010-10-15 오전 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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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빗나간 기준금리 결정 전망을 내놓았던 해외 투자은행(IB)들이 국내 기관과 달리 여전히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적했듯이 환율동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3%대에 들어선 물가 오름세가 어떨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15일 해외 IB들이 차례로 한국 통화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ING와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 BNP파리바 등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점친 반면 노무라와 모간스탠리만 동결을 예상했다.

우선 ING는 한국에서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G20 정상회의가 끝난 12월에 한국은행이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한은의 고충이 있겠지만 기준금리 정상화는 필요한 만큼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12월에 추가로 25bp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3분기에 금리를 정상수준인 3.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도 한국은행이 환율만 안정되면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그 시기가 연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씨티는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인플레 압력과 기대 인플레 상승을 계속 언급했고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는 살아있다고 했다"며 "한은으로서는 인플레 압력이 이렇게 커지는 것을 그냥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올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원화 절상 속도가 앞으로 몇개월 내에 둔화되면 환율은 더이상 한은 금리 결졍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한국은행이 장기간 끌어오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많은 폐해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다음달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정상화해야 나중에 가파른 인상을 피할 수 있고, 높아지는 인플레 압력을 막을 수 있다"며 "또 저금리기조를 너무 장기간 유지하면 경제주체들의 투자판단을 왜곡할 수 있고 향후 정책 여력을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다음달인 11월에 한은이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CS는 "한은 논리대로라면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 수출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지만 적어도 연말까지 한 차례는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점쳤다.

BNP파리바도 연내 인상을 점치면서 "코어 인플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긴 해도 한은이 이렇게 통화긴축으로 가려고 하지 않으면서 인플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화정책 실탄을 재장전하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경제 충격에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이 없다"고도 했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달러-원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한은은 연내 더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한은은 국내수요 강세에 대한 자신감은 가지고 있지만 이는 비용측면과 수요견인 물가 상승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교역 둔화에 대한 우려나 원화 강세 부담도 있어 한은 행보를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외자본 유입을 더 부추기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 원화 절상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원화 강세를 관리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해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의 주목과 비판을 받을 것이고 이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더 나아가 노무라금융투자는 "지금부터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개념을 아예 무시하고 대신에 환율 변동을 보라"고 투자자들에게 제언했다.

노무라는 "한국 정부와 한은은 원화 절상을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원화 절상은 한은도 통제할 수 없는 외생변수에 의한 것인 만큼 이를 전제로 하고 통화정책을 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은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은 상당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개념을 무시하는 게 좋다고 했다.

노무라는 앞으로 원화가 추가적으로 절상될 것이라며 한은은 2.25%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다가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50bp 인상하고 내후년인 2012년에 3%까지 25bp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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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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