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조현준
효성(004800) 사장이 효성그룹 정보기술(IT) 업체 갤럭시아포토닉스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조 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대표이사를 맡은 지 2년여만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사장은 지난달 말 갤럭시아포토닉스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후임에는 박준형 효성 전략본부 사장이 선임됐다. 조 사장은 등기임원직만 유지한다.
갤럭시아포토닉스(옛 에피플러스)는 2000년 5월 설립됐다. 효성그룹에 편입된 때는 2006년 9월로 당시 효성의 출자가 있었다. LED 핵심 소재인 에피웨이퍼(Epi-Wafer) 및 LED 칩을 생산하고 있다. 조 사장이 대표이사에 신규선임된 시기는 2009년 1월이다. 갤럭시아포토닉스가 효성그룹에 인수됐다고는 하나 2006년 93억원을 시작으로 2007년 50억원, 2008년 48억원 등 적자 흐름이 이어지던 때였다.
영업 부진을 겪는 IT 계열사에 효성가 3세가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것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만한 일이다. 게다가 앞서 2008년 4월에는 출자를 통해 지분 22.9%를 확보, 효성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하지만 조 사장의 경영일선 참여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아포토닉스의 재무상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움직임은 없었다. 선임 첫해 133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27억원이던 순손실은 196억원으로 불어났다. 효성그룹 편입 이후 5년연속 적자다.
이에 따라 효성의 지속적인 자금수혈(2009년 출자금액 60억원, 2010년 145억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현재 자본잠식비율이 79.2%(자본금 395억원, 자본총계 82억원)에 달했다. 효성은 올 5월 갤럭시아포토닉스의 유상증자에 참여, 198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한편 갤럭시아포토닉스의 최대주주 효성은 현재 81.7%(보통주 78.3%, 우선주 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9.5%가 조 사장 소유다. 이외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부사장과 3남 조현상 전무가 각각 2.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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