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SK가(家)의 사위 박장석(56)
SKC(011790) 대표이사 사장이 재임기간 주(株)테크를 통해 59억원을 벌어들였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6년전 사들인 자기주식이 원천이다.
박 사장은 2000년 3월 2만2300주에 이어 2001년 4월 2만5000주, 2002년 3월 1만16300주 등 총 6만360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가격은 각각 8500원, 6500원, 1만3800원이다. 이어 2004년 7월 대표이사에 오른 박 사장은 이듬해 3월과 10월, 2007년 3월 스톡옵션을 행사, 자사주로 전환했다. 2005년 12월에는 장내에서 자사주 5만주를 취득했다. 박 사장이 대표 재임기간 보유하게 된 11만3600주의 취득원가는 12억원(주당 평균 1만800원) 가량이다.
4년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박 사장은 지난 22일 제출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11만4554주(스톡옵션 행사전 소유주식 854주 포함) 중 2만5000주를 20~25일(결제일 기준)에 걸쳐 장내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15억원(주당평균 6만1200원)이다. 12억원(5만360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잔여주식 8만8600주의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SKC의 지난 22일 현재 주가는 6만3800원이다. 평가차익이 47억원(5만2900원)에 달하고 있다. 박 사장이 대표에 오른 뒤 자사주를 통해 6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박 사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사위 최고경영자(CEO)`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 혜원씨의 남편이다. 외국어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79년 옛 (주)선경에 입사, SKC 전략기획·정보·구매담당 상무이사, 경영지원본부장, 정보통신사업본부장, 관리총괄담당 부사장을 거쳤다. 창업주의 아들 최신원(59)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SKC의 `넘버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