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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강은규 교보證 팀장 `트레이딩도 일낸다`①

FICC팀 출범 1년..DSL세일즈 등으로 기대이상 수익
"올핸 금리·통화·크레딧 운용 치중..고객과 이익공유"

등록 2011-03-09 오전 9:06:20

수정 2011-03-13 오전 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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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해 FICC팀을 새롭게 꾸린 뒤 적극적인 세일즈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습니다. 올해엔 트레이딩에 무게를 둘텐데 이쪽에서도 수익을 낼 겁니다."

교보증권(030610) FICC팀을 1년째 이끌고 있는 강은규(사진) 팀장은 지난해 소박했지만 실속있었던 실적에 만족하면서도 올해에는 더 큰 일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산은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팀장을 하다가 지난해 교보증권으로 옮겨 FICC팀을 만들었다. 올해에는 국내외 금리와 통화(currency), 크레딧 등 운용하며 수익을 내고 이를 파생금융상품에 활용해 고객과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강 팀장으로부터 그동안의 경력과 조직 구성, 작년 성과와 올해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교보증권에는 작년에 조인했다고 했는데,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했나.

▲첫 직장은 이쪽 업무가 아니었다.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했었다. 이후 1994년에 신영증권으로 옮기면서 채권쪽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채권부에서 미들오피스와 백오피스, 트레이딩 등을 다 해봤다. 이를 토대로 1997년에는 LG투신운용에서 채권 매니저를 했고 1999년에는 주식매니저를 했다. 그리고 2001년에는 SK생명으로 가서 채권과 해외 AI(대안투자)를 했었고 2010년에 산은자산운용으로 이직해 채권운용팀장을 했었다.

-그러면 교보증권 FICC팀은 교보로 넘어오면서 꾸리게 된 것인가.

▲그렇다. 당시 7명의 현재 팀원들을 영입해 팀을 만들었다. 팀원들은 대체로 보험사에서 영입해왔다. 작년 4월에 팀이 출범했다. 플랫폼 셋업까지 다 했다.

-FICC팀이 속해있는 조직을 좀 더 설명해달라.

▲OTC운용본부가 가장 상위 조직이고 그 아래에 ELS 관련 상품을 운용하는 OTC운용팀과 주로 주식관련 상품을 세일즈하는 EFP팀이 있으며, FICC팀도 그 아래에 있는 팀 중 하나다.

-다른 증권사와는 조직이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FICC팀은 채권운용본부나 CM(캐피털마켓)본부 등에 속해 있는데.

▲그런 차이가 있다. 내가 알기에도 OTC운용본부 내에 편제돼 있는 건 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FICC팀의 이름에 부합하는 일들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증권업계를 보면 FICC팀의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우리는 (회사나 조직) 덩치가 작다는 불리한 점이 있지만 조직 특성상 니치마켓에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외부에서 팀원들을 뽑아 올때도 실제 투자경력이나 인적 네트워크, 스트럭쳐링 경험 위주로 선발했다.

-이제 팀을 꾸린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그동안 1년간 어떤 일들을 주로 했나.

▲아무래도 첫 해다 보니 세일즈에 좀 더 치중했다. 이자율에 기반한 DLS(파생결합증권) 구조화 상품을 판매하면서 원자재와 크레딧까지 활용해 최대한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첫 해부터 돈을 좀 벌었다. 많은 건 아니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크레딧물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스마트 머니가 꾸준했고 우리와 코드가 맞았던 것 같다. 원자재의 경우에도 드물게 5년짜리를 성공적으로 거래하기도 했다. 대중성이 낮은 게 장기물인데 외국계와 협의 하에 잘 내놓은 것 같다.

-어떤 점이 장점으로 꼽히나.

▲한 조직내에 세일즈와 운용이 함께 있다는 점이 시너지를 내게 한 것 같다. 그 만큼 시장에 빨리 대응할 수 있고 타이밍도 효율화할 수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OTC본부 내에 있다는 점도 조직 시너지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 같다.

-운용하는 북(book) 규모는 얼마나 되나.

▲4500억원 정도 된다. FICC운용 북만 그렇다. 북의 대부분은 금리부 자산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에는 사업계획이 무엇인가.

▲올해에는 FICC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트레이딩에 좀 더 주력하고자 한다. 작년에 리스크대비 수익률이 150% 이상이었는데, 올해에는 적절하게 리스크를 테이킹(감수)하면서 트레이딩할 것이다. 금리와 커런시, 크레딧을 섞어서 운용하면서 수익내는 쪽으로 갈 것이다. 해외에서 FX 롱-숏 전략이나 크레딧인덱스 롱-숏 등을 타이밍에 맞춰 적절하게 가져갈 것이다.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등으로 알파를 추구하는 방식도 채택할 것이다. 아울러 DLS의 경우에도 외국계 물량받아서 파는 백투백 방식만 쓰지 않고 운용을 강화하면서 이자율과 신용 차익거래 등으로 스트럭쳐링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럴려면 인력 충원도 필요할 것 같다.

▲올해 세일즈 쪽으로 최소한 1명 정도 충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작정 인력을 늘리기보다는 돈을 벌어가면서 그에 맞춰서 인력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FICC팀이 잘하기 위해서는 조직 수장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다. 교보증권의 경우 어떤가.

▲일단 OTC본부장이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분 중 한 명이고, 더구나 회사에서 리스크관리 총책임자인 CRO까지 역임했던 분이라 교보증권의 체력을 잘 감안해 조직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부서 운영도 자유로운 편이다. CEO 역시 업계 전문경영인으로서 팀 특성을 잘 이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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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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