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산업은행이
두산중공업(034020) 민영화 당시 팔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던 물량 대부분을 정리했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전 두산중공업 주식 600만주(5.67%)가 전일 종가에서 2.9% 할인된 8만5600원 이상에 대량매매됐다. 최소가격인 8만56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거래 규모는 5136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이 지난 2001년 두산중공업(당시 한국중공업)을 두산그룹에 매각할 때 팔지 않고 있던 물량 753만주(7.12%)중 600만주가 매매됐다.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 한화증권 3곳이 맡았으며 해당 물량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분을 제외한 153만주에 대해서는 추가 물량 부담을 우려해 3개월간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이번에 처분치 못한 물량에 대해서는 물량 부담 완화 차원에서 이같은 락업을 걸기로 하고 대량매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지분 대부분을 정리함에 따라 (주)두산외에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사라지게 됐다. 지난 6월말 현재 5% 이상 보유 주주는 (주)두산(41.25%)과 산업은행 둘 뿐이었다. 이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