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동부생명 일반공모 `한파`..동양·동부證 830억 떠안을듯
`2013년 상장조건`에도 불구..1200억 모집 중 370억 유입
동양종금·동부증권 7대 3의 비율로 인수
등록 2010-12-15 오전 9:25:58
수정 2011-03-13 오전 11:05:4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부생명보험이 추진하는 1200억원 전환우선주 일반공모에서 830억원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2013년 상장을 내걸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과 인수단인 동부증권은 발생한 실권주 전량을 인수할 전망이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지난 13~14일 이틀동안 전환우선주 960만주에 대한 일반공모를 진행한 결과 3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가는 1만2500원으로 총 1200억원을 모집한 가운데 370억원의 자금만 유입됐다.
일반공모후 발생한 실권주는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과 동부증권이 7대 3의 비율로 잔액인수한다. 이에따라 전체 실권액 830억원 중 동양종금증권은 581억원, 동부증권은 249억원을 떠안을 전망이다. 동부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전환조건으로 2013년 IPO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공모가격이 1만2500원보다 낮을 경우 전환가를 공모가로 재조정해 그 차액만큼 전환주식수를 늘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번 증자는 청약이 미달됐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의 참여는 7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단기에 상장을 하는게 아니라 상장까지 2~3년이 걸린다는 점이 투자메리트를 희석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시장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만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당기기에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이후 동양생명의 RBC비율은 176%에서 250%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