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국내 주식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위탁운용사를 뽑아 투자풀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에 나섰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대형주 2곳, 중소형주 2곳, 상장주식펀드(ETF) 1곳 등 총 5곳의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를 뽑았다.
유형별 위탁사는 대형주에 △신영자산운용, △DGB자산운용이 중소형주에 △하이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각각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ETF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위탁사로 뽑혔다.
군인공제회는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공·사모 및 일임펀드에 5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형주 위탁사를 선발했고 중소형주에는 3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잡았다. ETF는 국내 주식형 ETF 발행 운용사에 한해 선정작업을 벌였다. 특히 중소형은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종목 50% 이상 편입이 조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국내 주식 운용을 위해 새롭게 위탁사를 뽑은 것”이라며 “특히나 작년을 비롯해 올해까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었던 만큼 투자풀 리밸런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이번에 뽑힌 위탁사를 유형별 투자풀에 추가로 편입하거나 성과가 부진했던 기존 위탁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목표달성형 위탁사 5곳도 함께 뽑고 있으나 자료 검증에 다른 유형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돼 별도로 진행 중이다. 목표달성형은 일정 기간 내 목표수익률 달성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면 이후에는 펀드를 해지하거나 투자증권을 달리해 운용하게 된다. 목표달성형 위탁사는 이달 31일 안팎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군인공제회의 올해 운용계획에 따라 개략적으로 투자 시기와 규모를 정할 것”이라며 “추후 군인공제회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출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측은 “투자집행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위탁사 선정 후에도 정책 변경 등 내부 사정에 따라 자금 집행이 지연되거나 미집행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군인공제회 총 자산은 10조4000억원에 달하며 투자자산은 6조9000억원 수준이다. 주식 부문은 1조2650억원 수준으로 위탁 운용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