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양강철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양강철(001780)이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통해 관계사 알루텍에 1년반만에 260억원의 차익을 안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루텍은 동양강철 CB 160억원에 대해 지난 17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 CB는 동양강철이 지난해 6월1일 관계사인 알루텍을 대상으로 발행한 38회차 사모CB로 만기 3년에 만기보장수익률 5% 짜리다.
발행후 1년뒤인 올 6월1일부터 시작해 2012년 5월1일까지 1930원에 동양강철 보통주 1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알루텍이 CB 전환으로 얻게되는 평가차익이 만만찮다. CB 전환가격은 올 3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유상증자로 현재 1888원이다. 알루텍이 받게 될 신주가 847만주다. 동양강철 발행주식(4729만주)의 17.9%다.
동양강철은 2007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기준가 1895원(2008년 액면분할 1000원→500원 반영)으로 매매개시됐다. 상장초 한 때 6600원(장중가·2007년 6월15일)까지 치솟은 적이 있지만 2008년 10월31일에는 5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완연한 실적호전(2009년 순이익 31억원→2010년 1~3분기 103억원)으로 17일 현재 주가는 5050원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알루텍은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당 3162원 총 267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1년6개월만의 수익률이 167%나 된다.
알루텍은 2003년 5월 28일에 설립된 알루미늄 제품 주조업체다. 자본금은 95억원(발행주식 95만3400주·액면가 1만원)으로 동양강철그룹 오너인 박도봉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52.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