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신라젠 등 기술특례 바이오기업들 출격 준비
등록 2016-09-25 오후 12:00:00
수정 2016-09-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이 출격을 준비하면서 최근 침체된 기업공개(IPO)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바이오 벤처업체인 아스타와 신라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신청했다. 두 회사 모두 기술특례 상장이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를 말한다. 200년 처음도입됐고 지난해 전면 개편되면서 상장 기준이 더 완화됐다.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더라도 상장을 할 수 있고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 기술평가기관 3곳 가운데 2곳에서 A·AA등급 이상을 평가받으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아스타는 의료용품과 기타 의약관련제품을 제조한다. 국내 최초로 질량분석장비(MALDI-TOF)를 개발해 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억6400만원, 당기순손실 19억2400만원을 기록했다.장외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신라젠은 기초 의약물질과 생물학적 제제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35억7900만원, 당기순손실 415억2200만원을 나타냈다. 그동안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매년 10곳을 밑돌았지만 지난해부터 그 숫자가 부쩍 늘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기업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 수요 31곳 가운데 절반을 넘는 20곳이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기업들의 수익률이 일반 기업의 수익률을 웃도는 등 좋은 성적표를 거두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거래소의 기술 특례 승인 조건이 까다로워 지고 있어 양적인 측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의 성적이 괜찮은 만큼 4분기에도 관련 기업들의 상장 신청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 IPO시장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