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일부 외국 기관들의 신용 리스크 우려를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덩치 불리기에 나섰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170만주(액면가 5000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의 자본금은 지난 2008년 주식배당으로 300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어난 지 3년만에 다시 4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예탁결제원측은 "해외예탁결제기관들에 비해 자본금 규모가 매우 적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외국 기관들 사이에서는 신용 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과 지배구조가 비슷한 다른 예탁결제기관과 비교할 때 독일 CLS(2093억원)과 영국 유로클리어(1284억원), 프랑스 유로클리어(1358억원)은 물론이고 아시아권의 대만 TDCC(1082억원)이나 일본 JASDEC(505억원)에 비할 때도 자본금 규모가 작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은 "자체적으로 장기적으로 자본금을 더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의 현재 법정 자본금은 700억원으로 한도까지 순차적으로 자본금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현재 예탁결제원은 한국거래소가 70.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코스콤이 4.62%를 갖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 2.67%,
대우증권(006800) 2.31% 등 증권사들도 21.57%를 소유한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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