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채권형 자산의 투자 유형을 늘리기로 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채권 일반채권형(중기)과 크레딧형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운용방식은 전문투자형 사모 단독펀드로 위탁사는 일반채권형(중기)과 크레딧형 각각 2개사씩 뽑을 예정이다. 출자는 운용사별로 1000억원씩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중기형 채권 위탁사는 이번이 첫 선정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약 3조5000억원 규모(2017년 말 기준) 투자자산 가운데 2조2300억원 가량(64%)이 채권자산이다. 유형별로는 단기형(1조250억원), 만기보유채권(5340억원) 등에 투자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그간 단기(1~2년)형과 장기(3~5년)형 채권에만 투자했다”며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중기(2~3년)형 채권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레딧형의 경우 신용분석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유형으로 채권 자산간 등급과 만기별 저평가 종목 발굴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해 저평가된 채권 투자로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벤치마크(BM)는 중기형 채권이 KIS중기지수(2∼3년), 크레딧형이 KIS회사채A+(2∼3년)지수를 따른다. 운용대상은 국채, 지방채, 통안증권, 특수채, 금융채, 여신금융채권,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기업어음(CP) 등이다. 잔여 만기 3개월 이하인 채권을 비롯해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도 포함된다.
위탁사 제안서는 오는 5일까지 받고 이달 중순까지 정량평가를 통해 구술심사(프레젠테이션) 대상기관을 2배수로 뽑을 예정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구술심사를 통해 오는 20일께 최종 위탁사를 뽑는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 작업에 따라 크레딧형의 경우 투자액이 500억에서 1000억원 사이에서 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