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트럼프 수혜?…두산밥캣, 상장 흥행 기대 `솔솔`
등록 2016-11-12 오전 9:10:00
수정 2016-11-12 오전 9:1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일반 공모청약 흥행에 참패했던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두산밥캣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두산밥캣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결과 최종 통합 경쟁률은 0.29대 1(신영·한국투자·한화증권 상장 주관사 3사 합산)을 기록하며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총 600만5636주 모집에 171만3020주가 모였다. 청약증거금은 256억9530만원에 그쳤다. 일명 ‘트럼프 쇼크’로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해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상장 주관사들은 1520억원에 달하는 공모 청약 미달분을 떠안아야 할 뻔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백기사를 자처하면서 공모 물량을 모두 인수해 한숨을 돌렸다.특히 트럼프 당선자의 선거 공약 중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부문이 부각되면서 두산밥캣이 수혜주로 꼽히는 등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18일 상장할 두산밥캣의 예상주가가 공모가(3만원)를 훨씬 웃도는 5만원 안팎까지 단기간 급등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업체로 설립후 50년간 북미시장 점유율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옌스트 어소시에이트(Yengst Associates)의 집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주력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와 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는 북미 시장에서 각각 41%와 31%,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상반기 2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 38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포터블 파워 사업도 트럼프 당선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쇼크에서 불과 하루만에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며 “두산밥캣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반투자자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