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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생명이 보유한 분당빌딩과 평촌빌딩 매각에 MDM그룹이 각각 최고가로 입찰했다. 두 빌딩의 매각 절차가 별도로 진행됐지만 MDM이 두군데 모두 최고가를 쓴 것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삼성생명 분당빌딩과 평촌빌딩 매입의향서 접수 결과 20여곳이 이상의 운용사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보유 부동산 자산 투자일임을 맡은 삼성SRA자산운용은 공고를 내고 ‘세일앤리즈백(Sale & Leaseback)’ 매각방식으로 두 빌딩을 매각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 빌딩은 각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0(서현동 245-5)에 위치한 분당빌딩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81(비산동 1112번지) 소재 평촌빌딩이다. 두 빌딩 모두 삼성생명이 임차 중이며 매각 후에도 계약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공실 우려 적은 코어자산에 해당된다.
매입의향서 접수 마감결과에 따르면 MDM그룹, 하나대체자산운용, LK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등 운용사 및 케이리츠, 생보리츠 등 20여곳이 입찰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 외곽 지역 중소형 빌딩 경쟁률 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심지어 MDM이 제시한 분당빌딩(연면적 1만 3815㎡·4179평) 매수가는 500억원으로 3.3㎡당 1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불과 6개월만에 3.3㎡당 300만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올초 비슷한 중소형 규모 빌딩인 서현빌딩이 3.3㎡당 995만원에 거래됐다. 입지적으로 대로변에 위치한 서현빌딩 훨씬 우위에 있지만 분당빌딩의 몸값이 껑충 뛴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판교 지역 가격이 상승 여파로 분당 오피스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예상보다 매우 높은 가격”이라며 “분당지역 공실률이 인근 지역 대비 낮고 판교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우선협상대상자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이고, 최종 매매 계약은 10월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보유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매도중인 만큼 서초동 삼성타운 2개동을 비롯한 알짜 매물들이 꾸준히 시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