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공제회(경공) 자산운용을 책임지는 금융투자이사(CIO) 선정이 막바지 단계다. 경공은 오는 5일 최종 후보 5명에 대한 면접과 대의원회, 경찰청장 임명을 거쳐 CIO를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공은 CIO 지원자 5명에 대한 면접 절차를 오는 5일 진행하기로 했다. 면접심사 이후에는 경찰청과 전국의 지방경찰청, 해양경찰청 대표 등 47명으로 구성된 대의원회 투표에서 최종 후보자를 뽑고 경찰청장이 이를 최종 승인한다.
CIO 인선 절차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연기금이나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운용경력이 15년 이상인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모집에 25명에 달하는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축전을 예고했다. 현재 CIO 자리는 2016년 임명된 전(前) 이도윤 CIO가 한 차례 연임을 거친 뒤 지난달 임기가 끝나면서 공석 상태다.
업계에선 경공의 운용자산이 2017년 말 2조2965억원, 2018년 말 2조5745억원, 지난해 말 3조59억원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다 최근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차기 CIO 임명에 주목하고 있다.
경공의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은 3조3039억원, 총 자산은 3조8411억원에 달한다. 포트폴리오 가운데선 대체투자가 약 4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은 4.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상반기 움츠러들었던 대체투자 시장이 하반기 들어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임명되는 CIO의 투자 철학에 따라 주요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경공은 정관을 통해 주식투자 비중을 기금 총액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어 부동산 등 대체투자나 채권 비중이 높은 편이다.
경공 관계자는 “5일 면접 이후 대의원회와 경찰청장 최종 승인 절차는 일주일 내외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