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올해 하반기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청산되는 펀드는 카카오벤처스가 결성한 첫 번째 펀드로 이미 원금은 회수는 완료한 상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는 올 하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 청산을 준비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2년 6월 결성됐다.
카카오(035720)에서 50억원을 받아 총 11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케이큐브1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스타트업 ‘왓챠(Watcha)’가 있다. 왓챠는 영화와 드라마 등 개인화 콘텐츠를 추천하는 플랫폼인 ‘왓챠’와 월정액 VOD(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한다.
왓챠는 카카오벤처스의 첫 투자처이기도 하다. 2012년 당시 8억원의 시드(seed)투자를 받은 후 시리즈C 단계 투자유치까지 완료했다. 현재까지 총 유치 금액은 230억원으로 서비스 가입자는 450만명에 달한다.
또 언론이나 포털 등에 개인 맞춤형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데이블(Dable)도 수익률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프렌즈사천성과, 퍼즐탄탄 등의 게임을 개발한 게임개발사
넵튠(217270)(Neptune)의 경우 이미 지난 2016년 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상태다.
내부수익률(IRR)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일부 엑싯(exit)을 통해 원금 115억원을 회수해 출자자(LP)들에게 분배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청산한 결과는 온전히 수익률로 직결된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투자를 받은 이후 성장한 포트폴리오가 많다”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청산 작업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카카오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2046억원이다. 누적 포트폴리오는 150곳이다. 운용 펀드는 총 6개로 가장 최근에 결성된 펀드는 2017년 12월 760억원 규모로 결성된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