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철강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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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철강(104700)이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토종 행동주의펀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과 표 대결을 벌인다.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토종 행동주의펀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우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민연금과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헤르메스, 신영자산운용 등이 한국철강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밸류파트너스)은 지난 5일 한국철강이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려는 감사위원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도록 의결권 대리 행사를 회사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앞서 한국철강의 모회사
KISCO홀딩스(001940)에 감사위원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나선 데 이어 자회사 한국철강에 대해서도 주주권 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철강 경영진의 불합리한 자본배분으로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며 “하지만 감사위원들은 감시견제 역할이 아닌 대주주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8일 종가는 주당 603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2777억원이다. 김 대표는 “한국철강이 보유한 현금은 4000억원 가까이 시가총액보다 약 1.4배 많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자사주 매입 등 잔여 주주 가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밸류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는 한국철강의 지분은 6만7386주(0.15%)로 그 비중이 크지 않다. 한국철강의 주요 주주는 모회사 KISCO홀딩스가 40.81%, 장세홍 KISCO홀딩스 사장의 모친 신금순 씨가 10.86%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감사인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최대 3%로 제한되는 ‘3%룰’상 대주주 측은 지분도 6%로 절대적인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성패는 나머지 주주들의 손에 달려있다. 현재 5%이상 주주로 △국민연금(7.47%) △영국계 자산운용사 헤르메스(5.03%) △신영자산운용(5.01%)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의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 행사가 예상되는데다,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서를 참고할 확률이 커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는 앞서 2000년대 삼성물산과 최근
아트라스BX(023890)에 대해 행동주의 투자 전략을 펼친 바 있는 만큼 마찬가지로 밸류파트너스 측에 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영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지 않았고 아직 도입 계획이 없는 운용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표심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