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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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기금이 국회로부터 자산운용 수익률을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자산 운용 성과가 투자 성과 평가 잣대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조차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다른 공적 연기금 수익률에 비해서도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연금은 국회로부터 기금운용 계획안 시정요구를 받았다.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크게 밑돌고 있어서다.
올해 성과만 봐도 공무원연금 기금 수익률은 10월 말 기준 마이너스(-) 2.7%를 기록해 원금마저 까먹고 있다. 특히나 주식의 경우 국내 직접투자가 -17.4%, 위탁운용이 -18.5%로 성과가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에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다른 연기금의 반 토막 수준의 성과를 올린 게 문제가 됐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0.90%, 사학연금은 0.98%인데 비해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0.4%로 절반 수준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다른 기금들은 기금으로 돈이 유입되는 구조이나 우리는 쌓인 돈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제약이 있는 만큼 자산을 재배치해 투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자산의 경우 새로운 투자에 나서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만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연금 기금은 회계연도마다 예산에 계산해 올린 적립금과 결산상 잉여금, 기금운용수익금으로 조성하는 구조다. 이에 국회는 자산운용성과 제고를 위해 자산 비중 다변화와 내부 인력의 전문성 확보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공무원연금은 지난 10월 주식시장 폭락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를 늘려 투자자산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중기(2019년∼2023년) 자산배분 비중을 보면 대체투자는 내년에 20.2%, 2021년에는 24.1%, 2023년에는 28.0%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기간 해외주식은 11.5%에서 13.1%까지, 해외채권도 7.8%에서 11.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주식 비중은 내년에 22.7%에서 2021년에 20.0%까지 줄이고 2023년에는 17.4%까지 축소한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도 37.8%에서 29.6%까지 줄인다.
내부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자금운용 및 리스크관리 업무 4급 이하(과장급) 직원을 7년간 순환보직대상에서 제외하고 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팀별(운영지원, 투자전략, 채권운용, 주식운용, 해외투자, 대체투자)로 자금운용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유사기관의 운용조직 및 운용규모를 고려해 전문인력을 운영하고 장기 보직 부여 및 성과평가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운용 인력의 전문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