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가發 인플레 우려돼도 美금리인상 어려워"
동양證 "유가 내년에도 장기상승추세서 이탈 없을듯"
등록 2010-12-24 오전 7:56:14
수정 2010-12-24 오전 7:56:1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긴 하겠지만 미국 연준으로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어느덧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내년에도 전반적인 흐름은 장기 상승 추세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유가는 여타 상품들과도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상품 가격의 상승세가 일정 수준을 넘어 설 경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빠르게 증가시키게 된다"며 "이와 같이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증가하게 될 경우 통화완화기조의 철회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가 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고 있기도 하지만 정작 유동성의 가장 큰 공급처인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통화정책을 변화시킬 유인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그는 "잠재와 실질 성장률 차이인 GDP갭을 보면 마이너스 상태에 진입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또 "미국의 통화정책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한가지인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을 참고하더라도 지금 당장 통화 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의 균형 금리는 마이너스권에서 머물고 있어 현재 기준금리가 균형금리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유인은 크다고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