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에 속해 있는 프라이빗에퀴티(PE)가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사모부채펀드(PDF)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PE가 연내에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기업 재무안정 사모부채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기업의 재기지원을 돕는 사모투자펀드(PEF)는 주로 지분(Equity) 투자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 NH PE가 PDF를 조성할 경우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 인수뿐 아니라 인수금융 제공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PDF 도입을 발표했다. PDF는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업에 대출하고 회사채를 매입하는 펀드다. 펀드는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을 하지 못했던 규제를 개선해 PDF 도입이 결정됐다.
금융지주계열인 NH PE는 계열사 자금과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자금을 위주로 펀드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부터 PE 운용사도 PDF 조성이 가능해지게 돼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EF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만큼 정책자금의 출자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PEF와 PDF가 함께 투자할 경우 자금 조달이 훨씬 더 용이해질 수 있다”며 “재무안정 PDF가 조성될 경우 이미 결성돼 운영중인 재기지원펀드의 투자 활성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사모부채펀드(PDF)=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 등 이유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출하는 펀드. 보통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위험도 낮다. 사모대출펀드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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