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파리 노바티스 본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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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본사에 투자한 한국투자증권과 국내 연기금이 높은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에 미소를 짓고 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준공 전 건물을 선매입한 후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리스크는 있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퍼튜니스틱(인수 후 자산 가치 향상)’ 빌딩 투자의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신사옥을 4800억원에 선매입한 한국투자증권과 인마크 자산운용은 현재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5500억원으로 올랐다.
한투는 매입 당시 2300억원을 자기자본(PI)투자로, 인마크는 사모펀드(INMARK프랑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호)를 구성해 2500억원을 현지에서 대출받았다. 운용 기간은 6년6개월로 2022년에 매각할 예정이다.
한투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에 셀 다운(인수 후 재매각)을 통해 수수료와 시세 차익을 챙겼다. 이를 사들인 연기금과 공제회는 빌딩 준공 후 본격적인 사무실 입주로 연 7%가 넘는 배당 수익과 빌딩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3년 뒤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세가 매입 당시보다 10% 이상 상승한 약 5500억원 수준”이라며 “매각 시점인 2022년께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 배당수익률이 7.29%로 파리 지역의 경쟁 빌딩 대비 0.2~0.3% 포인트 이상 높아 추가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빌딩은 노바티스가 준공 후 10년간 100% 임대해 사용한다. 총면적 4만2209㎡에 지하 4층~지상 8층이다. 계약 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딜은 한투가 개발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고 비용과 수익을 확정했다”며 “연기금과 공제회는 선매매 계약을 해 개발 기간의 자산 가치 상승효과를 준공 시점부터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