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동대문 면세점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자금 수혈에 나섰다.
 | |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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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400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은 5만원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2호 시내면세점(동대문점) 사업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45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유상증자(2017년 3월 100억원, 2017년 12월 200억원, 2018년 9~12월 900억원, 2019년 1~5월 1000억원, 2019년 8월 200억원 등)로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총 250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과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 △직원 고용 △자산 양수도 등 상호 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고,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 및 유형자산 일부를 618억6500만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획득, 서울 동대문에 있는 두타면세점 자리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2호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동대문 면세점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얼마나 빠르게 동대문 면세점을 안정화하는지가 현대백화점의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2월 면세 산업이 위축된 상황인 만큼 현대백화점 역시 단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외형확장을 통한 구매력 향사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동대문점 양수로 인해 2개의 면세 사업장을 운영함으로써 면세 사업의 기틀을 더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동대문점은 지리적 이점으로 코엑스점 대비 매출이익률(GPM)이 2%포인트 정도 높고 사업장 추가로 면세품 구매 협상력이 향상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