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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산은PE, M&A자금 최대 5000억원 늘린다

등록 2016-10-14 오전 6:50:00

수정 2016-10-14 오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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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중 두번째로 운용자산(AUM)이 많은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자금모집(펀드레이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업계 1위인 MBK파트너스(11조4000억원)와의 운용자산 격차도 3조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최대 5000억원 펀드조성 추진중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PE는 블라인드펀드 중 밸류 펀드 시리즈(그로쓰캐피탈, 성장 단계 기업의 신수종사업 투자)와 시그마 펀드 시리즈(기업구조조정 등 기업재무안정을 위한 투자) 등에 대한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해 각각 최대 3000억원(밸류8호), 2000억원(시그마3호) 규모의 자금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2개 펀드에 대한 펀드 조성은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 출자자(LP)는 기존 펀드에 투자액이 많이 남아 있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보다는 보험사와 공제회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PE는 통상 구조조정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를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것을 감안해 배분순위에서 LP들을 GP(산은PE)보다 선순위로 하는 투자구조를 설계해 기업재무안정PEF 설립시 다수 LP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동부제철에게 투자차익을 돌려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조성된 시그마2호 펀드는 1400억원을 투자해 삼표와 공동으로 동양시멘트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앞으로의 투자회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산은과 함께 투자경험이 풍부한 산은PE의 자금 모집에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많다”며 “이번 펀드 조성 역시 오버부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 산은PE(AUM 7조5000억원)가 조성한 펀드는 총 14개 펀드(블라인드펀드 10개ㆍ프로젝트펀드 4개)로 국내외 23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이중 5개 펀드는 해산된 상태다. 밸류7호(2000억원)와 시그마2호(2250억원)의 미투자액은 각각 350억원, 750억원 등으로 조만간 자금 소진이 완료될 예정이다.

만기 임박한 기존펀드 놓고 고심

앞서 조성한 펀드 만기도 속속 다가오고 있다. 밸류6호펀드는 지난 2011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으며 내년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산은PE는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매각작업을 시작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산은PE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2011년 매입가인 3조2000억원의 40%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 시장가로 매각될 경우 펀드 손실이 불가피한 셈이다.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2010년 공동으로 조성한 6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칸서스밸류)는 현재 진행중인 KDB생명(보유지분율 58.59%) 매각 여부에 따라 청산 여부가 결정된다. 이 펀드는 지난해 6월 LP들의 동의절차를 거쳐 한 차례 만기 연장이 이뤄져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조성된 시그마1호 펀드 역시 투자자산의 회수(Exit)가 이뤄짐에 따라 청산후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시그마 1호(1150억원)의 투자자산은 동부특수강으로 작년초 현대제철 컨소시엄에 2943억원에 매각후 차익의 95%를 동부제철에 돌려줬다.

김영수 기자

ky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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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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