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전체기사
  • 투자
  • 크레딧
  • M&A
  • 트렌드
  • 피플
  • 포커스
  • 글로벌뉴스
  • 일반뉴스
가입 신청
공지사항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1 새로워진 마켓인, 성공투자 창을 열다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1 새로워진 마켓인, 성공투자 창을 열다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회사소개
  • 오시는 길
  • 업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저작권보호
마켓인 |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순화동) KG타워 18F, 19F | 사업자등록번호 107-81-75795
대표 이익원 | 전화 02-3772-0371 | 이메일 : psn0611@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트렌드

잘 만든 뽀로로 호날두 안 부럽다

여덟살 뽀로로, ‘날다’

등록 2011-08-18 오전 8:34:33

수정 2011-08-18 오전 8:34:33

  • facebook
  • facebook
  • twitter
  • link_url
  • print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민혜(3)의 엄마는 최근 뽀로로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다. 빵 맛이 좋아 자주 찾던 빵집을 두고 요즘에는 맛이 덜한 근처 다른 가게의 빵을 마지못해 구매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 가게의 문에 뽀로로 그림이 걸리고부터다. 민혜와 함께 장을 보러 갈 때면 뽀로로 그림이 걸린 가게의 빵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할 수없이 이 가게로 발걸음을 돌린다. 민혜는 빵 맛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문에 걸린 뽀로로를 한번 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거울 따름이다.

요즘 아이를 둔 가정마다 뽀로로가 행한 `기적` 혹은 뽀로로 때문에 피곤한 이런 사연 하나쯤 없는 집이 없다. 어른들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나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하는 푸념을 해보지만 민혜가 자라면 이런 답을 내놓을 것 같다. “엄마 어릴 땐 뽀로로가 없었잖아요.”

우리 문화기술(CT)로 만든 방송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왼쪽 그림)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만 치부해 버리기 어렵다. 문화현상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고, 유통산업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뽀로로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성이다.

2003년 EBS에서 첫 방송을 탄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는 최초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오콘과 콘텐츠회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기획·제작하고 SK브로드밴드, EBS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는 뽀로로 1기 작업에 참여해 52편 중 22편을 제작했다. 북한은 2기 이후엔 참여하지 않았고 현재 뽀로로는 3기 방송을 마친 상태다.

뽀로로는 `글로벌 스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현재 1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52%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아랍권 최대 방송 알자지라TV에서도 방영됐다. 내년에는 극장판 뽀로로도 만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코닉스와 오콘의 매출도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다. 아이코닉스의 지난해말 영업이익은 4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4억1000만원보다 27% 늘어났다. 매출액은 266억원으로 전년동기 169억원 대비 57%나 늘었다. 아이코닉스 매출액에서 뽀로로 비중이 60~70% 정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뽀로로 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에는 아이코닉스 실적이 부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
비 30% 넘게 감소했다. 아이코닉스 관계자는 “2009년에는 소비가 침체돼 있어 업계 전체가 어려웠다”며 “지난해에는 홈쇼핑 등 유통경로를 새로 구축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뽀로로 캐릭터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손잡고 만든 `꼬마버스 타요’와 ‘태극천자문’` 등에서도 실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이코닉스의 실적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코스닥 상장업체인 대원미디어의 경우 지난해 25억3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대원미디어는 `뚜바뚜바 눈보리` 등의 캐릭터를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 선두기업이다. 대원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9.8% 줄어든 555억63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1300만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오콘의 2009년 말 기준 6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말 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52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6억3000만원보다 44% 증가했다.

그럼 뽀로로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비싸다.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축구선수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약 1400억원(8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았다. 뽀로로의 몸값은 호날두의 두 배가 넘는 3893억원(브랜드 가치)로 추산되고 있다. 뽀로로 몸값이면 호날두 두 명을 데려오고도 돈이 남는다는 얘기다. 한국시장에서 캐릭터 브랜드 가치 1위인 헬로키티의 브랜드가치는 41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고 그 뒤를 뽀로로가 바짝 뒤쫓고 있다.

이미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푸(Pooh)`는 뽀로로에게 추월당한 지 오래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뽀로로가 벌어들인 캐릭터 상품 수익은 무려 8300억원. 로열티만 120억원이다. 1975년생인 헬로키티와 1977년생인 푸에 비해 뽀로로의 나이 이제 8살이니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짧은 시간에 급성장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뽀로로의 취업 유발효과는 4만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 따르면 뽀로로 관련 제품 시장은 5000억원에 이른다. 뽀로로 캐릭터 제품 생산을 위해 현재 국내 220여 개 업체 3만600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뽀로로 열풍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넘어 유통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뽀로로 관련 상품은 2008년 헬로키티 등 해외 캐릭터를 제치고 캐릭터 완구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고, 관련 상품도 1500여 개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유통업체들의 매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즈음해 롯데마트는 사흘간 뽀로로 관련 상품으로만 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유아용 학습보조기인 `뽀로로 유치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뽀로로는 안경 시장에서도 변화를 주도했다. 아동용 아이웨어(eyeware)의 절대강자였던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를 마침내 뽀로로가 넘어섰다. 아이웨어 유통기업 룩옵티컬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중 국내에서 판매된 아동용 아이웨어 중 뽀로로가 53.3%의 판매량을 차지하며, 2010년 선두였던 ‘헬로키티’(46.7%)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010년 아동용 캐릭터 아이웨어 시장 점유율은 헬로키티가 61.2%, 뽀로로는 38.8%였다. 특히 뽀로로 선글라스(모델명 POS 5004)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띵똥’이란 애칭으로 인기를 끌었던 양한열 군이 드라마 중 독고진(차승원), 구애정(공효진)과 함께 소풍 가는 장면에서 착용하고 나온 뒤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 추가 제작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업계에서는 안경시장에 뽀로로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뽀로로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아동 아이웨어 시장에서 뽀로로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상장시 과제 “뽀로로보다 후속작이 더 중요”
 
뽀로로의 가치가 이렇게 치솟다 보니 뽀로로의 저작권을 보유한 아이코닉스와 오콘의 투자가치에 대한 관심과 상장 여부에도 시장이 바짝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우선 양사 모두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이들 기업의 지분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오콘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뽀로로로 인한 오콘의 기업가치 성장이 이제 급물살을 탄 상황에서 엑시트플랜(Exit Plan)을 언급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계열 투자회사인 `트라이엄프(Triumph II Investments Limited)`는 오콘의 지분 29.7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2006년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오콘과  손을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콘텐츠의 중요성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사업의 유망함을 잘 알고 있었고, 특히 한국계 회사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코닉스 역시 “아직 상장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코닉스는 중국에 법인 설립을 추진해 대륙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만 아직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상장할 경우 뽀로로 하나만으로는 시장의 `러브콜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IPO를 추진할 경우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뽀로로 보다는 후속 콘텐츠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 여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라는 하나의 콘텐츠만으로 주식시장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아니다”며 “애니메이션과 테마파크 등 끊임없이 지속 성장했고, 특히 애니메이션 `라이언킹`과 `토이스토리`를 내놓은 1986년에서 1998년 사이에 시가총액이 23배나 커졌다”고 설명했다.
 
▲ 에버랜드내 뽀로로 3D 상영관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4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4호 마켓in은 2011년 8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김유정 기자

yolanda@

저작권자 ⓒ 이데일리-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김유정 기자

yolanda@
    광고배너
    인기기사
    • 1

      크레딧롯데렌탈, 회사채에 6440억 몰려…목표액 4배
    • 2

      M&A로펌 합병 러시에…M&A 법률자문 중위권 '지각변동'
    • 3

      투자“AI 위험, 정치·외교에만 맡길건가”..기술낙관주의 VC 대표의 해법
    • 4

      투자“2029년까지 원리금 다 갚겠다”…제이알글로벌리츠, ARS 졸업 승부수
    • 5

      투자“20조 굴릴 사람도, 돈도 없다”…KIC 전략투자계정 운용 적절성 '질타'
    SRE 랭킹
    • ▪  JB우리캐피탈(주)AA-
    • ▪  유안타증권(주)AA-
    • ▪  한국동서발전(주)AAA
    • ▪  (주)제주은행AA+
    • ▪  메리츠캐피탈(주)A+
    • ▪  메리츠캐피탈(주)AA
    • 01
      SK온 A+
    • 02
      CJ CGV A-
    • 03
      CJ ENM AA-
    • 04
      IM증권 A+
    • 05
      롯데건설 A+
    • 06
      여천NCC A
    ※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01
      SK바이오 백신CMO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 02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 03
      LIG 넥스원 美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인수
    • 04
      LG전자 美자율주행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투자
    • 05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지분 인수
    • 06
      유진그룹의 YTN 지분 인수
    ※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